서울 명동의 만화거리 재미로? 안재미로? 그냥 교자나 먹으로 고!

웹툰을 좋아하는 딸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TV에서 명동 만화거리 재미로를 보고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딸아이의 관심사와 딱맞기도 하고 서울에 저런곳이 있다니 거리고 좀 있긴 하지만 버스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입구부터 여기는 재미난 곳이라는 표지판이 반겨주네요. 뽀로로도 있고 타요도 있고 일단 맵을 살펴봅니다.

그리 커보이진 않네요 크기가 뭐 중요하겠습니까. 재미만 있으면 되죠 ㅋ

올라가는길에 주민센터도 허름한 건물들도 여기가 만화거리임을 증명하듯이 여기저기 캐릭터들이 붙어 있습니다. 

라바와 태권브이등 각종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반겨주네요.

 

 

그런데…. 이게 전부입니다.

딱히 갈만한 곳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예전 부천 만화축제 갔을때는 여러가지 옛날 만화 자료부터 볼만한게 있었는데, 여긴 볼게 이게 전부다인거 같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한군데 찾은 캐릭터 샵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11시부터 12시까지 주인장 외출중이라고 써있네요

손님이 방문할 시간에 외출이라니.. 평소에 얼마나 손님이 없는지 알만한 대목입니다.

조금더 위로 올라가니 재미랑 이라는 곳이 있는데

직원분이 설명하실 여기는 만화회사인데 일반인한테 오픈되있는 공간이 있고 만화 수업도 한다고 하시더군요

가격이 그리 싸진 않군요. 

지하로 내려가니 캐릭터 상품이 전시되어 있고 판매도 합니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긴한데 확 땡기는 건 없네요.

우리나라 웹툰 관련 캐릭터 상품이 좀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재미랑을 나와 동네를 한바퀴 돌았는데 이런저런 벽화마을 컨셉처럼 꾸며 놓긴 했는데 딱히 특성이 없습니다.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실망만 했습니다.

이왕 명동까지 온거 명동교자로 갑니다. 여전히 사람은 많네요.

진한 고기육수의 칼국수 그리고 만두까지 먹어야겠죠~ 가격은 몇년만에 오니 좀 오른거 같네요.

만두 비쥬얼이 동글동글 하니 한입에 쏙 먹기 좋네요

속은 고기로 꽉차있습니다. 육즙도 꽉차 있습니다~

기름기 가득한 만두의 느끼함은 김치로 해결~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딱 제취향입니다.

칼국수도 고기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향이 좋네요. 작은 물고기 같은 만두도 몇개 들어있고 추가로 면사리, 공기밥도 무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미로는 글쎄요 다시 가진 않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론 그닥 비추입니다.

명동교자에서 칼국수 맛있게 먹은걸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