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애너하임 숙소에서 라스베가스 까지 거의 4시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처음보는 풍경에 지루한줄 모르고 갔습니다.
눈에 보이는것들은 전부다 스케일이 어찌나 큰지 ‘역시 미국이야’ 이러면서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산 정상이 모두 평평한것도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을 찍긴했는데 역시 눈으로 보는것의 1/1000 도 못따라 오네요.
고속도로가 특이한게 우리나라 처럼 휴게소가 있긴합니다.
그런데 라스베가스 까지 딱 한개 봤습니다.
들어가면 정자라고 해야하나? 그냥 앉아서 비나 햇빛 피하는 정도의 공간과 화장실 밖에 없습니다.
생각해 보면 지나가는 차량 숫자에 비해 이런 휴게소가 있으면 마진이 안남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우리나라 휴게소처럼 먹거리를 찾으려면 IC를 빠져나가면 바로 햄버거 가게라든지 주유소가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로 치면 휴게소 개념이라고 보면 되실거 같습니다.
좋은점 하나는 프리웨이라고 거의 대부분의 고속도로가 무룝니다.
미국은 정말 도시와 도시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이동거리가 긴데 톨비도 내고 주유비도 비싸면 진짜 살기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디어 라스베가스에 도착했는데
어떤 흑인 아재가 소리지르면서 우리차에 술병을 던지더군요. 다행이 차에는 안맞았는데 다들 바짝 쫄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대고 도망치듯이 호텔 부페로 직행… 사실 너무 배가 고팠어요 고속도로에서 아무것도 못먹었거든요.
라스베가스 곳곳에는 부페 할인권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Tix4Tonight 이라고 이곳에서 할인권을 사서 사면 좀더 싸게 드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한게 마카오 같은곳은 카지노에 애들출입이 절대로 안되고 사진도 못찍는데 라스베가스는 카지노를 지나서 호텔 부페를 들어갑니다. 물론 애들 출입도 안막더군요.
애들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평생 절대로 도박엔 손을 대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눈도 주지 않고 부페로 직행했습니다. ㅠㅠ
또 이곳에선 각종공연 티켓도 할인해서 파는데요.
뭔 공연이 이렇게 비싼지 그냥 팜플렛만 눈팅하고 공짜 구경을 하는 쪽으로~~ ㅠㅠ
일단 건물들이 화려해서 건물 구경만 해도 시간 가는줄 모르겠네요 그중에서 제일 유명한 베네시안 호텔로 갑니다. 마카오에서도 갔었는데 역시 본점이 뭔가 다르겠죠?
기념품 가게에서는 라스베가스 컨셉으로 다양한 기념품들이 있습니다.
주사위와 칩모양의 초콜릿 그리고 각종인형들 더 구경하고 싶지만 애들이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 급하게 가게를 나섭니다.
역시 베네시안 하면 천장 벽화겠죠. 이건뭐 유럽 베르사이유 궁전을 안가도 되겠네요 ㅠㅠ
공짜 호텔구경으로 유럽 유명한 박물관을 본거나 진배 없으니 이또한 좋을수가 없네요.
분수대도 멋진 조형물로 전체가 화려한 금색으로 빛이 나는게 올해는 부자가 되려나 봅니다.
박물관도 구경했으니 이제 공연을 봐야겠죠.
호텔 중앙에는 시간대별로 무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무료라고 해서 대충하지 않습니다. 진짜 노래도 너무 잘하고 허리가 어찌나 유연한지 동춘서커스단 뺨칠 정도로 유연한 문어몸짓을 보여줍니다. 공연 사진이나 영상도 찍어도 되고 관객의 거리도 가깝고 마치 VIP석에서 보는 듯한 좋은 공연이 었습니다.
또 베네시안의 명물인 곤돌라도 탈수 있는데요. 사공이 노래도 불러줍니다. 노래를 오페라 가수 뺨치게 불러주는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모두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굳이 곤돌라 안타도 노래만 들으셔도 됩니다. ^^
노래도 들었으니 간식으로 젤라또를 하나 사야겠죠. 애들은 배고프면 보채기 때문에 중간중간 먹여야 배터리 충전이 됩니다.
이제 슬슬 날도 어두워졌으니 역시 라스베가스는 야경이죠
참 날이 어두워지면 밖에 성인 공연 호객하러 미국 처자들이 야시시한 경찰복으로 채찍들고 다니면서 지나가는 남자들 엉덩이를 툭툭 칩니다.
저는 애들과 함께 이므로 절대로 한눈팔지 않고 지나갑니다. (밤이라 선글라스를 가방에 넣어놔서 ㅠㅠ)
그리고 거리에서 이런 저런 공연하는 걸인들도 많아요.
코스프레 복장으로 같이 사진찍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같이 사진찍고 나면 팁달라고 합니다.
저는 “노노 아이 돈 해브 머니”를 외치면서 지나갑니다.
그런데 어떤 흑인이 자기가 만든 음악이라면서 CD를 주더군요. 이런 정보는 없어서 그냥 자기 음악 홍보하나 보다 하고 받았습니다. 사인을 해주겠대요. 사인 하라고 했죠 혹시 나중에 유명해지면 이거 비싸지는거 아녀 하면서 나름 흐믓하게 사인하는걸 지켜봤습니다. 그러더니 5달러를 달래요 “왓???” 뭐야 이거 나한테 CD팔려는 거야.
여태까지 “아이 돈 해브 머니”를 외치며 잘 빠져 나왔는데 여기서 딱걸렸네요.
필리핀쌀로 밥지어서 고추장 찍어먹으며 그나마 낭비라곤 부페한번 간건데 여기서 5딸라를 쓸순 없었습니다.
재빨리 짱구를 굴리고 “아이 해브 노캐쉬 온리 크레딧카드”를 외쳤습니다.
흑인은 당황하더니 씩웃으며 CD를 도로 달라더군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거 나준거 아니냐 왜 도록 가져가냐 그랬더니 다음에 현금 있을때 사랍니다.
아쉬운척 하면서 CD를 돌려주며 다시는 너랑은 안마주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알고보니 곳곳에 이렇게 CD를 들고다니면서 파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조심들 하세요.
이제 야경을 구경하러 갑니다.
중간 중간 애들이 좋아하는 코카콜라 샵이랑 M&M샵이 있습니다.
여기서 챕스틱을 파는데 코카콜라맛이랑 초컬릿맛 으윽 이런걸 누가산담 이랬는데 제가 샀네요
2군데 굿즈가 워낙 많은데 애들의 이거사줘 저거사줘 공세를 막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일싼 챕스틱으로 쇼부를 쳤죠
애들은 초콜릿맛을 참 좋아하네요. 살짝 발라봤는데 음… 맛있네요.
여튼 제취향은 아닙니다.
더이상 애들을 상점에 방치하면 지갑이 줄줄 샐거 같아 급하게 애들을 데리고 분수쇼를 보러 갑니다.
벨라지오 호텔까지 꽤 거리가 먼데 애들이 지쳐가더군요. 음.. 애들이 힘들어서 이제 쇼핑몰은 그만가고 분수쇼만 보고 숙소에 눕히면 미션 완료 겠네요.
분수쇼를 잘보기위해 파리스 호텔 에펠탑에 올라가면 좋다고 하는데 헉 입장료가 너무 비쌉니다.
어른 25불, 애들도 얄짤없이 25불 애들이 올라가고 싶다는거 올라가면 너무 멀어서 잘안보인다고 가까이서 보자고 꼬십니다.
음 뭐 가까이서 봐도 좋네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건데 확실히 분수가 크고 화려하긴 합니다.
집앞 보라매 음악분수보다 조금 좋네요.
음악도 뭔가 고급진거 같고 좀 중앙에서 보고 싶었는데 관광버스 몇대에서 대거 중국인을 쏟아내더니 중앙은 그냥 점령해 버렸습니다. 어쩔수 없이 사이드에서 봤는데 좀 아쉽긴 했습니다.
화려한 라스베가스 중심에서 벗어나 구시가지으로 갑니다.
왜냐구요? 숙박비 차이가 많이 나요 ㅠㅠ
애들이 힘들다며 바로옆 호텔에서 자면 안되냐는걸 간신히 달래 차에 태우고 고고!!
애들은 이미 꿈나라고 떠나고~
구시가지에 도착했으니 애들 재우고 잠깐만 바깥 구경을 하러 나옵니다.
오늘은 무슨 축제인지 모르겠는데 여기저기 공연팀이 노래부르고 사람이 어마어마 하게 많습니다.
천장에 디스플레이가 엄청나게 긴데 그라인을 짚라인이 지나갑니다.
10시쯤 이었던거 같은데 처제와 와이프가 짚라인은 타고 싶다고 합니다.
아 저거 엄청 비싼데..ㅠㅠ 타러 올라간 처제와 와이프가 그냥 내려오네요.
물어보니 지금 예약하면 12시 넘어서 탄답니다. ㅎㅎ
같이 너무 아쉬워 하며 바깥 구경이나 하자고 했죠 ㅎㅎ LG에서 만들었다고 하던데 디스플레이가 엄청나게 크고 깁니다. 비슷한걸 예전 여수엑스포 에서 본거 같군요.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 애들도 호텔에 있고, 담배냄새가 아닌 요상한 냄새가 심하게 나던데 지금 생각해 보면 무슨 대마초 냄새인가 싶네요. 여튼 호텔로 와서 잠자리에 드는데 이사람들이 새벽 4시까지 쿵짝거리면서 놉니다. 이때 살짝 신시가지에서 잘걸 그랬나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아낀 비용을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다음엔 인앤아웃버거 & 자이언캐년 포스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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